노인들에게 가짜 만병통치약 판매한 사기범 잇따라 검거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가운데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약점을 노려 농촌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이 잇따라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한약재로 쓰이는 향부자를 10만원에 구입한 후 시골 장날에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서천군 마서면 군간리에 거주하는 이모(여, 78세)할머니에게 150만 원을 받고 판매한 전주시 동완산동 문모(여, 53세)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일에는 활력원 등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천안시 입장면 김모(여, 81세)할머니 외 75명의 노인들에게 3,800만원 상당을 판매한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박모(여, 61세)씨 등 11명이 같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일과 22일 홍성과 당진에서도 무료 식사와 효도 관광을 빌미로 노인들을 관광버스에 태우려던 것을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해 유사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바 있다, 경찰은 당시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를 상대로 사기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조대현 수사2계장은 “사기범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인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고가의 의약품 또는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다.며“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말고 노인정에 무료 관광, 공짜 식사 제공으로 물품 판매를 시도하는 경우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 한국소비자원(137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웰페어뉴스 황기연기자(201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