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구 종형구조 뚜렷…향후 고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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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재협 작성일12-03-09 00:00 조회23,1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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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 사이 경기도 인구 증가율이 84.9%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중장년 층의 인구유입이 급격히 늘면서 향후 극심한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6일 발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경기도 인구 수는 1990년보다 522만명(84.9%) 늘어난 113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06만명이 서울(318만명)과 전남(15만명), 전북(13만명) 등 타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였다.
이 기간 유입된 인구는 청년층(15~29세)이 40.7%, 장년층(30~64세) 이 40.4%로 중장년층이 81.1%에 달했다.
중장년층 인구유입이 급증하면서 도내 연령별 인구구조도 달라졌다. 현재 도내 연령별 인구구조는 장년층과 청년층이 20년 전보다 14%, 4.5% 증가한 52.2%, 20.7%로 종형 구조가 뚜렸해졌다.
또 지역별 편차도 컸다. 서울 근접성과 산업기반 및 주거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경기 서남부지역에 인구가 집중된 반면 동북부 지역은 인구 규모나 증가율 모두 낮았다.
삼성전자 등 산업기반 구축과 대규모 택지개발, 수도권 교통망 확충 등의 여파로 인구 유입이 촉진됐다고 한은 경기본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 인구 순유입 감소 등으로 인구 증가 추이가 둔화됐고 인구 고령화 진행 속도도 점차 빨리지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라면 2030년 도내 인구구조가 55~59세 이상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역피라미드 형태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역피라미드 인구구조 변화는 노동생산성 저하와 청·장년층 부양부담 가중, 지방재정 부담 확대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한은 경기본부는 지적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노년층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확대와 노동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일보 김범수기자(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