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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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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보고서 "노인들 부담만은 아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재협 작성일08-08-07 00:00 조회17,401회 댓글0건

    본문

    연간 1억 시간 손자들 돌봐..19억불 가치

    은퇴한 노인들이 국가 경제에 부담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국립과학재단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은퇴한 노인들이 국가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일반적 견해와는 달리, 의료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손자들을 돌보면서 연간 수억 달러를 절약하게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경우도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연금으로 생활해야 하는 노인층을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할 경제활동 인구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 연금 부담을 가중하고 있으나, 출산율을 높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65세 이상의 은퇴한 노인 1명당 경제활동인구 수는 1900년에는 1대 10이었으나, 지금은 1대 4로 줄어들었고, 2050년에는 1대 2로까지 줄어들어 연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6일 스위스 국제방송이 전했다.

    하지만 출산율 제고가 인구 노령화를 완화시키면서도, 부모에게 자녀 부양 부담도 지우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몸이 좋지 않거나 병든 노인들이 간병인을 포함해 의료 및 복지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령화 사회가 젊은 세대들에게 반드시 부담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80세 이상 노인의 60%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스위스의 경우에 가족들이 직접 노인들을 돌보는 활동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95억∼114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또한 스위스 노인들은 손자들을 보살피는데 19억 달러에 해당하는 연간 1억 시간을 사용하고 있을 뿐아니라, 자녀들에게 상당한 재산을 물려주고 있는 것다는 점도 지적됐다.

    2000년에 스위스 노인들은 스위스 국내총생산(GDP)의 약 7%에 달하는 270억 달러의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었다.

    물론 0.6%만이 475만 달러 이상을 상속받았고, 50% 이상이 4만7천500 달러 미만을 물려받는 등 큰 차이가 있었다.

    이에 앞서 스위스 연방재무부는 인구 노령화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연금 부담을 비롯해 스위스의 재정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0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