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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공기업들 `노인일자리 만들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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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재협 작성일08-07-10 00:00 조회16,434회 댓글0건

    본문

    <부산시 공기업들 `노인일자리 만들기& 앞장>


    부산시 산하 공기업들이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설공단은 지난 해 10월 전국 최초로 공공시설물 관리업무를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로 제공하기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중앙공원과 태종대 유원지 등의 녹지관리, 영락공원 묘지관리, 자갈치시장 건물의 경비 및 청소 등에 102명의 노인을 상시 고용하고 있다.

    또 풀뽑기 작업 등 단기간 업무에도 노인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경륜을 갖춘 노인 인력이 묘역 배수로 정비, 공원 청소, 제초작업, 벌목, 시설물 관리 등을 맡은 이후 시민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시설공단의 노인일자리 만들기가 성공을 거두자 이 운동이 부산시 산하 공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경륜공단도 지난 4월 노인인력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금정체육공원(스포원 파크)의 매표업무와 주차 및 청소, 조경관리 등에 노인인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현재 79명을 고용하고 있다.

    부산경륜공단은 올 연말까지는 노인고용 규모를 102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쓰레기매립장과 소각장, 하수처리장 등을 운영하는 부산환경공단도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하고 8일 인력개발원과 협약을 맺었다.

    환경공단은 11개 사업장의 경비와 녹지관리 업무에 현재 40여명의 노인을 고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기간이 끝나거나 결원이 생길 경우 노인들을 우선 채용하는 방식으로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인력현황 조사를 통해 노인들에게 적합한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도 현재 노인인력개발원과 노인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협의 중인데 이달 말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교통공사의 경우 지하철 1~3호선의 역사내 벽보부착 및 제거, 청소 등을 노인들에게 맡길 예정이고 도시공사는 임대아파트 경비 및 청소업무 등에 노인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노인인력개발원측은 밝혔다.

    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노인들은 무엇보다 일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만족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체력이나 순발력은 뒤지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특히 부산은 전국 대도시 중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공기업은 물론 민간차원에서도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