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아 연결 &사랑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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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재협 작성일08-03-12 00:00 조회18,4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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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아 연결 &사랑의 징검다리&>
노인-장애아 사랑의 징검다리
&윈윈& 사회복지모델로 주목
(군포=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아이들과 만나는 건 &봉사&가 아닌 &은혜&죠"
경기도 군포시 노인복지회관이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징검다리 만들기&가 소외된 노인과 장애아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회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군포노인복지회관에 따르면 회관은 2006년부터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들과 장애아들을 1대1로 연결, 노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 문학, 음악, 체육, 장기, 사물놀이 등을 가르치는 &사랑의 징검다리 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다.
노인들은 장애아동들을 1주일에 1-2차례씩 만나 기초적인 한글과 학습법을 지도하는 한편 각자 특기를 살려 음악, 미술, 장기, 탁구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주말에는 등산반 등을 구성해 인근 수리산을 함께 오르거나 주말농장에서 함께 채소를 가꾸며 아이들의 사회화를 돕는다.
노인들은 방학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미술관 등을 견학하거나 문화재 탐방 등을 함께 하고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등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인-장애아 연결 사업이 2년여간 실시되면서 노인들과 장애아들, 장애아동의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과 아이들이 책을 읽고 운동과 취미활동을 함께 하며 서로 외로운 마음을 보듬어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서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는 부모들도 1주일에 1-2차례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모처럼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한 발달장애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산만해서 한곳에 앉아있질 못했는데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집중력도 생기고 즐겁게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노인들에게 소정의 교육비를 줄 수 있게 돼 노인 일자리 창출의 한 방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노인들은 아이들을 돌보며 지도하는 대가로 1시간당 1만원씩 월 10여만원 가량의 &용돈&을 받게 됐고 문화유적 탐방, 박물관 체험학습 등도 더욱 다채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수상하는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기관에서도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일석이조의 장점을 가진 &사랑의 징검다리&지만 최근 노인들이 노환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없게 되거나 사정으로 복지회관에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과 부모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부터 공동모금회의 지원도 끊겨 노인들에게 더 이상 교육비도 지급할 수 없게 됐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지난해까지 30여명이 활동하던 노인들은 올해에는 아직까지 5명밖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장애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이명진(72)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인사도 할 줄 모르던 아이들이 지금은 친할아버지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걸 보면 봉사가 아니라 내가 은혜를 받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뛰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봉사활동을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03-11>
노인-장애아 사랑의 징검다리
&윈윈& 사회복지모델로 주목
(군포=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아이들과 만나는 건 &봉사&가 아닌 &은혜&죠"
경기도 군포시 노인복지회관이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징검다리 만들기&가 소외된 노인과 장애아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회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군포노인복지회관에 따르면 회관은 2006년부터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들과 장애아들을 1대1로 연결, 노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 문학, 음악, 체육, 장기, 사물놀이 등을 가르치는 &사랑의 징검다리 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다.
노인들은 장애아동들을 1주일에 1-2차례씩 만나 기초적인 한글과 학습법을 지도하는 한편 각자 특기를 살려 음악, 미술, 장기, 탁구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 주말에는 등산반 등을 구성해 인근 수리산을 함께 오르거나 주말농장에서 함께 채소를 가꾸며 아이들의 사회화를 돕는다.
노인들은 방학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미술관 등을 견학하거나 문화재 탐방 등을 함께 하고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등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인-장애아 연결 사업이 2년여간 실시되면서 노인들과 장애아들, 장애아동의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과 아이들이 책을 읽고 운동과 취미활동을 함께 하며 서로 외로운 마음을 보듬어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서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는 부모들도 1주일에 1-2차례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모처럼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한 발달장애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산만해서 한곳에 앉아있질 못했는데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집중력도 생기고 즐겁게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노인들에게 소정의 교육비를 줄 수 있게 돼 노인 일자리 창출의 한 방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노인들은 아이들을 돌보며 지도하는 대가로 1시간당 1만원씩 월 10여만원 가량의 &용돈&을 받게 됐고 문화유적 탐방, 박물관 체험학습 등도 더욱 다채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수상하는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기관에서도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일석이조의 장점을 가진 &사랑의 징검다리&지만 최근 노인들이 노환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없게 되거나 사정으로 복지회관에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과 부모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부터 공동모금회의 지원도 끊겨 노인들에게 더 이상 교육비도 지급할 수 없게 됐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지난해까지 30여명이 활동하던 노인들은 올해에는 아직까지 5명밖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장애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이명진(72)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인사도 할 줄 모르던 아이들이 지금은 친할아버지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걸 보면 봉사가 아니라 내가 은혜를 받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뛰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봉사활동을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