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노인 "그래도 외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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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재협 작성일08-05-07 00:00 조회17,1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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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노인 "그래도 외롭지 않아요"
경남 지자체 독거노인 생활 지원책 다양
어버이날을 앞두고 혼자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이 커져갈 시점이지만 경남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들 노인을 위한 다양한 특수시책을 실시해 외로움을 덜고 있다는 평가다.
6일 경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해말 현재 만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35만4천611명으로 이중 혼자 사는 노인은 8만6천166명(24.3%)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같은 현황은 2005년말 65세 이상의 노인 32만3천898명중 나홀로 노인이 7만4천304명(22.9%)이었고 2006년말에는 33만7천931명중 8만1천558명(24.1%)이었던 것에 비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을 비롯해 야쿠르트 배달사업, 밑반찬 배달서비스, 노인 돌보미 사업, 무선페이징 사업 등 중앙정부와 경남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해마다 증가하는 나홀로 노인들을 일률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받지 않고도 지자체 자체적으로 나홀로 노인의 안부를 살피는 생활속 특수시책들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어 이들 노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의 경우 본청 공무원 820명과 205가구의 나홀로 노인을 결연한 &공무원 이웃사랑 후견인 제도&를 시행해 공무원이 한달에 1회 이상 해당 노인을 방문하고 1주에 2차례 이상 안부전화를 하도록 함으로써 사람이 그리운 노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해시는 또 연간 600만원의 많지 않은 예산이지만 800명의 나홀로 노인에게 생일상을 차려주는 사업과 시의 해피콜센터 상담원이 한달에 2번 이상 안부도 확인하는 시책도 실시하고 있다.
마산시는 KT,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마산의료원에 &U-헬스센터&를 열어 적외선 센서와 근거리 무선전송기술을 이용해 나홀로 노인의 활동량을 실시간 측정함으로써 독거사(獨居死)를 막는 이색적인 노인 돌보미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이른바 &만원의 행복&이란 제목으로 나홀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결연사업을 시작한 통영시는 324명의 시청 공무원이 매달 1만-3만원씩을 기부해 공식적인 사회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노인을 지원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통영시는 지난 1월에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의료급여사업비 가운데 행정비 25%를 줄여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200명에게 건강보조기인 온습찜질기를 지원해 몸이 아픈 나홀로 노인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고 한다.
합천군은 지난해 거동이 불편한 나홀로 노인 75명에게 활동 보조기를 지급하는 &실버 보행카 사업&을 실시해 반응이 좋아 올해는 270명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진주시는 2006년부터 나홀로 노인을 중심으로 한 소외계층에게 가구당 20여만원을 지원하고 여성봉사단체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제사도우미들이 제사상을 무료로 차려주는 &제사도우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남해군은 전기안전협회의 도움을 받아 나홀로 노인 100가구의 노후된 전기시설을 점검 수리하고 있다.
이 같은 지자체의 지원책에 대해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윤미란 사무처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점심식사 제공과 건강검진 등의 지원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건강이 뒷받침되고 활동이 가능한 노인들에게는 용돈 정도라도 스스로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자체에서 배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인제대 사회복지학과 이선우 교수도 "독거노인은 어떤 일이 닥쳐도 상황을 잘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반장 등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이들 노인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할아버지나 할머니중 한쪽의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면서 독거노인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노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08-05-06>
경남 지자체 독거노인 생활 지원책 다양
어버이날을 앞두고 혼자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이 커져갈 시점이지만 경남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들 노인을 위한 다양한 특수시책을 실시해 외로움을 덜고 있다는 평가다.
6일 경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해말 현재 만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35만4천611명으로 이중 혼자 사는 노인은 8만6천166명(24.3%)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같은 현황은 2005년말 65세 이상의 노인 32만3천898명중 나홀로 노인이 7만4천304명(22.9%)이었고 2006년말에는 33만7천931명중 8만1천558명(24.1%)이었던 것에 비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을 비롯해 야쿠르트 배달사업, 밑반찬 배달서비스, 노인 돌보미 사업, 무선페이징 사업 등 중앙정부와 경남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해마다 증가하는 나홀로 노인들을 일률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받지 않고도 지자체 자체적으로 나홀로 노인의 안부를 살피는 생활속 특수시책들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어 이들 노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의 경우 본청 공무원 820명과 205가구의 나홀로 노인을 결연한 &공무원 이웃사랑 후견인 제도&를 시행해 공무원이 한달에 1회 이상 해당 노인을 방문하고 1주에 2차례 이상 안부전화를 하도록 함으로써 사람이 그리운 노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해시는 또 연간 600만원의 많지 않은 예산이지만 800명의 나홀로 노인에게 생일상을 차려주는 사업과 시의 해피콜센터 상담원이 한달에 2번 이상 안부도 확인하는 시책도 실시하고 있다.
마산시는 KT,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마산의료원에 &U-헬스센터&를 열어 적외선 센서와 근거리 무선전송기술을 이용해 나홀로 노인의 활동량을 실시간 측정함으로써 독거사(獨居死)를 막는 이색적인 노인 돌보미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이른바 &만원의 행복&이란 제목으로 나홀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결연사업을 시작한 통영시는 324명의 시청 공무원이 매달 1만-3만원씩을 기부해 공식적인 사회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노인을 지원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통영시는 지난 1월에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의료급여사업비 가운데 행정비 25%를 줄여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200명에게 건강보조기인 온습찜질기를 지원해 몸이 아픈 나홀로 노인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고 한다.
합천군은 지난해 거동이 불편한 나홀로 노인 75명에게 활동 보조기를 지급하는 &실버 보행카 사업&을 실시해 반응이 좋아 올해는 270명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진주시는 2006년부터 나홀로 노인을 중심으로 한 소외계층에게 가구당 20여만원을 지원하고 여성봉사단체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제사도우미들이 제사상을 무료로 차려주는 &제사도우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남해군은 전기안전협회의 도움을 받아 나홀로 노인 100가구의 노후된 전기시설을 점검 수리하고 있다.
이 같은 지자체의 지원책에 대해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윤미란 사무처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점심식사 제공과 건강검진 등의 지원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건강이 뒷받침되고 활동이 가능한 노인들에게는 용돈 정도라도 스스로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자체에서 배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인제대 사회복지학과 이선우 교수도 "독거노인은 어떤 일이 닥쳐도 상황을 잘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반장 등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이들 노인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할아버지나 할머니중 한쪽의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면서 독거노인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노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0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