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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급등..전남 대부분 경로당 난방비 부족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재협 작성일07-12-06 00:00 조회18,575회 댓글0건

    본문

    <"경로당이 추워요 난방비 인상해주세요">

    유가 급등..전남 대부분 경로당 난방비 부족

    유가 급등으로 전남 대부분 경로당이 난방비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난방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순천과 광양지역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과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남 여수와 담양을 제외한 대부분 기초단체가 경로당 난방비로 연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추위가 본격 시작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월 12만 원 가량씩 을 쪼개 난방비를 지출해야 한다.

    그러나 노인들은 최근 유가 급등으로 자치단체가 지원해주는 난방비가 부족해 추운 날씨에 떨고 있다며 난방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순천 모 경로당 박모(74) 할아버지는 "기름값이 많이 올라 노인들이 걱정이 많다"며 "노인들이 난방비를 아끼려고 오후 1시에 경로당에 나왔다가 오후 4-5시에 일찍 귀가한다"고 말했다.

    광양 모 경로당 김모(81) 할아버지는 "올 겨울은 난방비 50만 원이 부족할 것 같아 월 6만 원씩 따로 지원되는 경로당 운영비로 부족한 난방비를 보충할 생각"이라며 "집 외에는 마땅히 머물 곳이 없는 노인들이 따듯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를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의원들이나 노인들이 난방비를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로당이 200 곳이 넘어 인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전체 경로당 454곳)는 2005년부터 1년에 100만 원의 난방비를 경로당에 지원해주고 있고, 담양군(전체 경로당 304곳)은 올해부터 난방비를 연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인상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난방비를 2배 많이 지원해주고 있어 노인들이 비교적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