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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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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孝를 한국 대표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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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재협 작성일07-11-12 00:00 조회17,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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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孝를 한국 대표브랜드로”


    “어머님은 어릴 적에, 아버님 역시 군대생활 중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평소 효도를 제대로 못했던 게 늘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마침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8월 제정됨에 따라 중구를 효도특구로 선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8일 예관동 중구청 광장에서 열린 ‘효도특구 선포식 및 효 헌장탑 제막식’에 앞서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은 “평소 우리동네 어르신들을 부모님같이 받들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구청장은 “중구의 효도특구 선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라며 “전국으로 효 운동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가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것도 효도특구를 추진한 배경이 됐다. 서울시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은 8%인 데 반해 중구는 11.2%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영교 동국대총장, 임방현 헌정회부회장, 이문식 대한노인회중구지회장과 배갑제 한국효도회 이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중구에 거주하는 김종필·이홍구·이수성 전 총리 등은 고문으로 이 운동에 동참했다. 효도정신이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정 구청장은 효 정신 확산을 위해 3단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선 ‘효문화진흥원’을 설치해 효도 기반을 마련하고, 효도통장 드리기와 청소년 인성교실 운영 등 효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그리고 효행자를 적극 발굴하는 등 효도문화 확산에 정성을 쏟을 계획입니다.” 그는 내년 8월 효행법이 본격 시행되면 중구가 앞장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주민대표, 학교장, 한국효도회 이사 등으로 지난 10월 ‘효실천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핵가족 시대에 부모를 모시고 사는 모범 가정은 사회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대접을 받는 게 당연한 게 아닙니까.”

    치킨사업으로 성공한 정 구청장은 구청장이 된 이후 기업경영 마인드를 구정에 접목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각 실천에 옮기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나무 가로수 심기 운동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세운상가 자리에는 200층 이상의 초고층빌딩을 지을 계획도 세우고 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화일보 2007-11-08>